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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집단 커닝 시도'…경찰까지 출동했다

한국어능력시험 '집단 커닝 시도'…경찰까지 출동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외국인 응시생 수십 명이 부정행위자로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시험 주관 단체인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이달 17일 서울 강동구의 한 학교에서 실시된 TOPIK 시험에서 총 31명이 부정행위자로 처리됐습니다.

이들은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의 휴대전화, 무선 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제출 요구에 불응하고 규정상 소지가 허용되지 않은 전자기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됐습니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응시생 31명 중 29명은 외국인으로 이 중 13명이 중국인, 9명이 베트남인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카자흐스탄·일본인 각 2명, 몽골·이집트·영국인 각 1명이었고 2명은 한국인이었습니다.

부정행위자로 적발된 응시생들의 항의와 소란으로 시험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자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시험장으로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이들은 규정에 따라 시험 종료 뒤 부정행위 여부 조사를 위해 별도 공간에 수용됐었지만, 적발된 31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시험 본부의 조사를 거부한 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이들을 부정행위자로 처리해 이들의 이번 시험 결과를 무효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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