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자들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례를 보면서, 이재명 후보와 겹쳐서 생각하는 당원들이 꽤 많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기본소득에 대한 오락가락하는 말씀을 한다."라고 지적한 뒤, "일부 도덕성의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아울러, "우리는 윤 전 총장의 실상을 날마다 보고 있다."라며, 가족 도덕성 문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에 대한 말 바꾸기로 허상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이었지만, 사실상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격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에 대한 말 바꾸기는 다른 후보들이 만들고 싶은 프레임"이라고 반박한 뒤, "정책은 완결적이지 않기 때문에 지적을 통해서 바꿀 수도 있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수용하는 과정, 정책이 정치하게 변하는 과정을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의 정책 비판에 나섰습니다.
정 후보는 이 후보의 기본주택 정책과 관련해, "현재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데 그것을 넓히면 진짜 필요한 사람이 주택을 구하는 데 애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줄곧 대립각을 세워 온 박용진 후보도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 후보는 기본주택과 관련해 "시범단지를 만들면 되는데 왜 홍보만 하고 모델하우스만 지었느냐"고 따졌고, 이에 이 후보는 "시범적으로 남양주 다산에 500세대 정도가 있고, 안양역 근처에도 200세대가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가 "정책이 잘못됐다면 생각을 바꿔야지 말을 바꾸면 안 된다"고 비판하자, 이 후보는 자료를 내밀며 "여기 있다"고 반박했는데 이 과정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최문순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바지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답답해서 한 말이지만 지나쳤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