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벌어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에 급반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9%(3.42달러) 치솟은 61.1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하락분(-3.80달러)을 하루 만에 거의 만회해 배럴당 60달러선에 복귀한 것입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5분 현재 배럴당 5.5%(3.37달러) 급등한 64.1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가 좌초된 컨테이너선 때문에 막혀버린 것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BD스위스의 투자연구 책임자인 마셜 기틀러는 마켓워치에 "국제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0%가 수에즈운하를 통과한다"면서도 "이번 영향은 그다지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