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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反푸틴 블로거, 자택 앞서 피습…나발니 이어 또 테러?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대립한 야권 운동가가 독극물에 중독돼 혼수 상태인 가운데 푸틴 대통령을 비판해온 유명 인터넷 블로거가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해온 유명 블로거인 예고르 주고프가 자신의 아파트 근처에서 괴한 2명에게 얼굴과 머리를 폭행당했습니다.

괴한들은 스쿠터를 타고 달아난 상태로 주고프를 폭행한 괴한들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주고프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가 부모와 함께 회복 중이며,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자주 비판하는 자유주의자인 주코프는 지난해 7월 야권세력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 개최를 도운 혐의로 체포돼 한달 동안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지난 7월 말에도 자택 근처에서 괴한들로부터 피습당할 뻔한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피습은 특히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가 지난 달 20일 여객기 안에서 독살 시도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지 수 주 만에 일어났습니다.

러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크렘린궁측은 "주코프와 나발니 사건이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다"면서 "범죄를 저지른 책임자들은 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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