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사령탑을 경질했습니다.
발렌시아는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1군 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고는 "보로 곤살레스가 다시 1군 팀을 맡아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한다"면서 "그가 발렌시아를 지도하는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라고 덧붙였습니다.
발렌시아가 감독을 교체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두 번째입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초반인 지난해 9월 부진한 성적에 구단주와 갈등도 있었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해임하고 셀라데스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현역 시절 스페인 명문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셀라데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지냈습니다.
이후에는 스페인 성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코치로서 경험을 쌓았고 클럽 1군 팀 감독은 발렌시아에서 처음 맡았습니다.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발렌시아는 7년 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서 성적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시즌이 재개된 이후에는 프리메라리가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치며 팀 순위가 8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발렌시아는 현재 6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46으로,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4위 자리의 세비야에 8점 차로 벌어져 있습니다.
또 유로파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6위 자리 비야레알에도 5점 차로 뒤처져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