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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흑인사망' 항의시위 번지며 미네소타 한인사회에도 '불똥'

미 '흑인사망' 항의시위 번지며 미네소타 한인사회에도 '불똥'
미국의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에 분노한 폭력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미주 한인 사회로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인 사회와는 무관한 이슈이지만,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일부 한인 상점도 피해를 당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미니애폴리스 일대의 한인 점포 5곳이 약탈·방화 피해를 봤습니다.

당시 시위대가 흩어지고 일부 폭력적인 양상으로 번지는 과정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주로 의류 및 미용용품 상점이 피해를 입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인적 피해는 없지만 상당한 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각 재외공관도 홈페이지, SNS,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 현장 접근 자제와 신변안전 유의를 권했습니다.

시카고 총영사관 측은 "아무래도 교민 안전이 가장 큰 문제인 만큼 가급적 상점 재오픈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대규모 한인타운이 형성된 지역에서도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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