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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빼고 모두 마스크 착용…트럼프 "승리했다"

백악관 트럼프 빼고 모두 마스크 착용…트럼프 "승리했다"
오늘(12일)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는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장면입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이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유독 트럼프 대통령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도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자화자찬하면서 "시민들과 우리의 공격적 전략의 용기 덕분에 수십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승리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8만 명을 넘어선 것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가 "이전에는 왜 마스크를 쓰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당국자들이 내게서 일정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었고 서로 일정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나는 누구에게도 가까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직접 요청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내가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실 대변인의 확진 판정 이후 펜스 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강조하면서 펜스 부통령과 일정 수준에서 거리 두기를 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후로는 펜스 부통령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전화로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미국의 검사 횟수를 자랑하면서 인구당 비율에서도 한국 등을 앞지르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스웨덴, 핀란드 등 많은 나라들보다 인구당 검사를 많이 하고 있다"며 "모든 주에서 5월에만 인구당 검사를 한국이 4개월간 한 것보다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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