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서,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가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컬럼비아대 연구팀 등이 코로나19 환자를 관찰 조사한 결과,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처방한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사망까지 이를 확률이 거의 같게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환자 811명에게 첫날 이 약 6백 밀리그램을 2번 투약하고, 그 뒤에 나흘 동안은 매일 4백 밀리그램을 투약한 뒤, 이 약을 처방하지 않은 대조군 565명과 비교하는 식으로 이번 관찰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다만 환자들이 다른 약물을 포함해서 복합적인 치료를 받았다면서, 연구 결과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고, 더 철저한 임상 시험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