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경제 지표 및 전망이 부진하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인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3.50% 감소한 5,901.21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22% 하락한 10,861.64로 거래가 끝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 40 지수는 2.12% 하락한 4,572.18로 장이 끝났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2.27% 하락한 2,92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60만3천 명 줄어든 383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보다 많았다.
미국 실업률이 치솟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한층 커진 것이다.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3.8%로 나타났고, 유럽중앙은행(ECB)이 펜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등 자산 매입 규모나 대상을 확대하지 않은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더구나 ECB는 올해 코로나19 파장으로 유로존이 5∼12%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