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봉쇄 조처 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3일 이후 일부 조처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말 봉쇄령 완화 계획을 공개하고 세부 사항을 설명하겠다"며 "이 계획은 다음달 4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9일부터 차례로 전국 이동제한령, 휴교령, 비필수 업소·사업장 잠정 폐쇄 등의 고강도 봉쇄 조처를 발효했습니다.
몇 차례 연장을 거친 이 조처의 시한은 다음달 3일까지입니다.
정부 안팎에선 다음달 3일 전후로 봉쇄 조처의 단계적 완화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는데 콘테 총리가 이를 공식 확인한 셈입니다.
콘테 총리는 첫 완화 수위와 범위 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봉쇄 조처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고려해 일부 생산·상업활동부터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