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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방독면 도난에 '현상금 1천 달러'…민감한 주한미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0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 물회 도시락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회·전복 도시락으로 은혜 갚은 포항시
'힘내요 경산, 포항시가 응원합니다'라는 스티커가 붙은 일회용 용기에 물회와 전복 수백 인분이 담겨 있습니다.

포항시에서 자체적으로 구입해 경산시에 보낸 물회 도시락인데요, 사진에 나와 있는 경산시를 비롯해서 대구시와 청도군, 봉화군 등에 무려 1천 그릇 넘는 물회 도시락을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 횟집도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전복죽 300그릇을 함께 보내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기부된 음식들은 지역 재난상황실과 보건소 등의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 제공됐습니다.

포항시도 코로나19 환자가 적은 편은 아닌데 다른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보낸 사연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규모 5.4의 대규모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대구와 경북 각 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줬고요. 포항시는 이에 보답하기도 하고 함께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물회 도시락과 전복죽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낸 것이라고 합니다.

<앵커>

어려울 때 서로 온정을 주고받고 나누는 모습이 굉장히 훈훈하고 보기 좋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코로나19로 여전히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주한미군 평택 기지에서 방독면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서 미 육군범죄수사 사령부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주한미군은 최근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 제65 의무여단의 화생방 실에서 M50 프로 방독면이 도난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독면 도난에 현상금 1천 달러 내건 주한미군
이 방독면은 미군에 보급된 신형 방독면인데요, 일체형 보호 안경을 사용한 넓은 시야가 특징으로 바이러스를 포함해서 신경가스 등 생화학 무기 방어에 사용됩니다.

주한미군은 방독면을 되찾기 위해서 현상금 1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7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상이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으면 익명으로 제보해도 된다고 밝혔는데요, 주한미군이 거액을 내걸면서까지 군용물 절도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미군 부대 안에서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방독면 도난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군에서는 현재까지 장병과 가족, 관계자 등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네, 사실 미군 부대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데는 또 아니잖아요. 아까 보니까 마스크 대신 쓸 수 있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고요. 그 안에서 잘 찾아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음원 플랫폼 사재기 논란을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 각종 업체들이 이 사재기 논란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처를 내놨습니다.

음원 사재기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음원을 대량 사재기해서 순위를 인위적으로 올려놓는 걸 말합니다.

최근 한 음원 플랫폼이 1시간 단위로 집계하는 실시간 순위를 폐지하고 24시간 누적 기준으로 순위를 집계하기로 했습니다.

1시간 동안의 정보로 순위를 결정하다 보니 차트가 왜곡되는 일이 잦았는데, 24시간으로 늘리면 사재기 같은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잡아내기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비정상적인 청취 패턴을 보이는 사용자도 가려낼 계획인데요, 정산 방식을 바꾼 곳도 있습니다.
음원 플랫폼들, AI까지 동원 사재기 막는다
기존의 정산 시스템은 전체 스트리밍 비율에 따라서 저작권자가 음원 사용료를 받는 형태였는데 상위 순위에 오르기만 하면 막대한 음원 사용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음원 사재기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용자가 낸 스트리밍 요금이 실제로 들은 음악의 저작권자에게만 전달되도록 시스템을 변경합니다. 이런 변화가 음원 차트에 대한 신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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