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야 시민단체 국민통합연대는 오늘(31일) '보수대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보수진영 정당과 단체의 대표자 연석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통합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총선에서 중도·보수 세력이 단합해 승리해야만 정부의 폭거를 막고 잘못을 바로잡아 국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의했습니다.
이 단체는 조속한 시일 내에 대표자 연석회의를 구성해 보수통합 대책, 통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역할 등을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보수 진영 정당·단체들이 기존 틀을 벗어던지고, 연석회의라는 '보수 빅텐트'에 모여 진보 진영에 대항하는 새로운 조직을 결성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자는 구상인 셈입니다.
국민통합연대는 "2019년 연말 대한민국 국회는 무도했고, 야당은 무력했다"며 "이대로라면 좌파독재의 수렁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제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맞서 야당의 대통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제안서를 각 정당 및 창당 준비단체, 시민단체 등에 직접 전달할 방침입니다.
제안 대상으로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전진4.0, 우리공화당 등을 적시했습니다.
이들 정당이 이 제안에 응할 경우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내년 총선 전 야권발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단체는 "국민통합연대는 정당을 결성하지 않을 것임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밝힌다"며 "총선이 임박해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각 단체가 제안에 대한 답변을 내년 1월 5일까지 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