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리투아니아가 억류 중인 스파이를 교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15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 억류된 러시아 스파이 2명을 돌려받는 대사로 리투아니아 스파이 2명과 노르웨이 스파이 1명을 석방했다.
석방된 러시아 스파이는 니콜라이 필리프첸코와 세르게이 모이세젠코 등 2명이다.
필리프첸코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중령으로 스파이 활동과 위조 서류를 이용해 국경을 넘은 혐의로 2015년 체포돼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모이세젠코는 스파이 활동과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2014년 체포돼 10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들과 교환된 리투아니아 스파이 2명은 제브게니즈 마타티스와 아리스티다스 타모사티스다.
두 사람 모두 러시아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으며 마타티스는 13년 형을, 타모사티스는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석방된 노르웨이인 1명은 은퇴한 국경 수비대원 프로데 버그로 알려졌다.
버그는 노르웨이를 위해 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2017년 모스크바에서 체포됐으나, 스파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노르웨이 정보 당국은 리투아니아 국경 초소 중 한 곳에서 억류자 교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