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한 미군에 대해 이라크 주둔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군은 "시리아에서 이라크로 이동한 모든 미군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 진입할 수 있는 승인은 받았다"라며 "이들이 이라크 밖으로 빠져나간다고 보고 그렇게 승인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철수한 미군이 이라크 영토 안에서 주둔할 수 있도록 승인하지는 않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군이 이라크에 체류할 수 있는 기한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를 방문해 "우리의 목표가 이라크에 끝없이 주둔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리아에서 철수한 우리 병사들을 미국으로 복귀시키는 게 우리의 목표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시리아에서 철수한 미군은 이라크 서부로 이동해 이슬람국가 소탕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라크에 주둔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군을 지원하던 미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철수 명령에 따라 1천 명 가운데 약 700명이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도후크주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