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12,126.7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11% 오른 5,593.37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3,484.70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0.55% 하락한 7,271.17로 마무리됐다.
앞서 미중 무역 협상의 중국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제13차 미·중 경제무역 고위급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달 중순 실무진 협의를 통해 이번 고위급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동의 노력으로 협상을 위한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선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법안이 하원에서 가결됐으나, 보리스 존슨 총리가 한차례 부결된 조기 총선 동의안의 재상정을 추진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