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최근 북한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 조사결과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북한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검은색 폐수가 예성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돼 보도가됐습니다.
예성강은 우리나라 강화도와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방사성 폐수가 강화도를 거쳐 서해로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됐었습니다.
원안위는 지난 23일 강화도 6개 인근 지점의 해수를 채취해 우라늄(U-238) 농도를 분석했습니다.
비교 대상으로 서해안 5개 지점과 한강수 1개 지점의 물도 채취했습니다.
그 결과 강화도의 우라늄 농도는 서해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성강을 통해 강화도로 우라늄이 흘러 들어갔다면 강화도의 우라늄 농도가 서해보다 높아야 합니다.
강화도에서 채취한 물의 방사선 농도는 0.0073~0.0245Bq/L였고 서해의 경우 0.035~0.0372B/L로 나타났습니다.
먹는 물의 우라늄 기준은 0.373Bq/L입니다.
한강 채수지점의 농도는 0.0038 Bq/L였습니다.
원안위는 한강보다 우라늄의 농도가 높게 나온 것에 대해선 "강물이 우라늄 등 지각의 물질을 바다로 끊임없이 운반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해수가 강물보다 우라늄의 농도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