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野흑인중진 연일 막말 공격…지역구 볼티모어 거센 반발

트럼프, 野흑인중진 연일 막말 공격…지역구 볼티모어 거센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째 민주당 흑인 중진 엘리자 커밍스 하원의원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사실은 말보다 훨씬 힘이 있다! 민주당은 늘 '인종 카드'를 꺼내 드는데 우리나라의 위대한 흑인들을 위해 하는 건 사실 거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커밍스는 크게 실패했다"며 "커밍스가 지역구와 볼티모어시에서 엉망이었다는 분명한 사실을 꺼내오는 데 잘못된 게 없다고 누가 하원의장에게 설명 좀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커밍스를 '잔인한 불량배'라고 공격하면서 "커밍스의 지역은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인 커밍스는 1996년부터 고향인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절반 이상이 포함된 지역구의 하원의원으로 일해왔습니다.

지역구 유권자는 흑인이 약 60%, 백인이 약 35%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정치권은 물론 볼티모어 등 커밍스 지역구에서도 강한 비판이 줄지어 쏟아졌습니다.

1837년 창간된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쥐 몇 마리 있는 게 쥐가 되는 것보다 낫다'는 신랄한 제목의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쥐에 비유하며 "백악관을 접수한 이들 중 가장 부정직한 자"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