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참석자 400여 명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장태인·진우석·이병학·김동환·이준형 군 등 희생자 다섯 명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병학 군 아버지 이후식 씨는 "6년이 지났으나, 텅 빈 가슴을 채울 길은 없다"며 "그날의 뼈아픈 아픔을 후배들께서 기억해 5명 아이의 꿈을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모식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태안화력 고 김용균 씨 어머니, 산업체 현장실습 중 숨진 고교생 유가족 등도 함께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충남 공주시에 희생자들을 기억할 수 있는 학생안전체험관이 준공됐습니다.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시범운영 중인 이곳에는 5명 학생을 형상화한 새와 별을 새겨 둔 추모비도 마련됐습니다.
이후식 씨는 "학생들에게 안전 체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올바른 참교육이 이뤄져 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실습장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