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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110m허들 우승…13초87

제73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에서 김병준(28·창원시청)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병준은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10m 허들 결선에서 13초 8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위 김경태(한국체대·14초 34)와의 격차는 0.47초로 컸습니다.

그러나 김병준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 13초 39는 물론,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인 13초 46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자 100m 허들에서는 13초 82를 뛴 류나희(안산시청)가 13초 87의 정연진(울산광역시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5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전국육상선수권에서는 한국기록 1개와 대회 기록 2개(한국기록 1개 포함)가 나왔습니다.

진민섭(여수시청)이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m 72를 날아올라 자신이 보유했던 한국 기록(5m 71)을 경신했고, 남자 100m 김국영(국군체육부대)은 10초 12로 우승하며 대회 신기록(종전 10초 20)을 작성했습니다.

진민섭은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5m 71)을 통과해 차분히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에서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는 현재 진민섭뿐입니다.

김국영과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서천군청) 등은 국제대회 혹은 8월 실업선수권에서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 통과에 다시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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