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반년 동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리 해군 청해부대를 환영하는 자리에서 다음 달 전역을 앞둔 군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부두와 군함을 연결하는 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사>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6개월 만에 돌아온 해군 청해부대.
입항 환영 행사 도중 갑판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배 갑판과 부두를 연결하던 거대한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환영 행사 현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 사고로 병장 1명이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부상자 4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22살 A 병장은 다음 달 전역을 앞둔 터여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해군 관계자 : 배가 물에 있다 보니까 잡아주는 역할의 밧줄입니다. 당기는 과정에서 터졌다고 보면 되는데 결국 끊어진 것입니다.]
당시 부두에는 장병 가족과 지인 수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해부대 입항 환영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행사 참석자 가운데는 환자 이송 등 군의 대응이 늦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군 수사기관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사진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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