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간 무역대결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주요 대중국 수출품목 중 하나인 돼지고기 구매를 대량으로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일 미국산 돼지고기 3천247톤에 대한 주문을 취소했습니다.
이번 주문 취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직후 나온 것으로, 지난 1년여 사이 가장 큰 규모의 구매 취소입니다.
특히 미국 축산업계가 중국 돼지고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상황에서 이런 대규모 주문 취소가 나와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미국 중서부 농민층의 이탈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