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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장관, 디젤가격 동결 번복 시사…시장충격 완화 주력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국영에너지회사의 연료 가격 결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는 가운데 경제장관이 번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은 전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결정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면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지스 장관은 15일 중 긴급 각료회의가 열리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화를 통해 모든 것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대표에게 전화해 디젤(경유) 가격을 5.7% 인상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브라질 인프라센터(CBO)는 디젤 가격 동결로 페트로브라스가 하루 1천300만 헤알씩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상파울루 증시에서는 지난 12일 페트로브라스 주가가 8.5%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은 324억 헤알(약 9조5천5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그러자 시장에서는 과거 좌파 노동자당(PT) 정권의 정책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며 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디젤 가격 동결을 지시한 것은 트럭운전사 파업 재개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럭운전사 노조는 지난해 정부가 약속한 화물운임 인상과 디젤연료 가격 안정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파업 의견을 묻고 있으며, 파업 돌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라질은 지난해 5월 말∼6월 초에 열흘간 계속된 트럭운전사 파업으로 유례없는 물류대란 사태를 겪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물류대란이 국내총생산(GDP)의 0.2%에 해당하는 150억 헤알(약 4조330억 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추산했고, 그 여파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1.1%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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