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천 300여 명을 태우고 항해하다 엔진 고장으로 노르웨이 해안에 표류한 크루즈선 '바이킹 스카이'호의 엔진 다시 작동함에 따라 인근 항구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구조대 측은 4개 엔진 중 3개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선박이 자체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AFP통신에 말했습니다.
크루즈선은 현재 시간당 약 2∼3노트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으며, 바위 등으로 위험한 해상을 빠져나와 인근 항구인 몰데로 가는 데 예인선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크루즈선에 탑승한 천 373명 중 지금까지 338명이 헬기로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 병원에 옮겨진 이는 17명입니다.
탑승객 대부분은 영국과 미국 국적자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킹 스카이호는 뫼레오그롬스달주 해안에서 약 2㎞ 떨어진 해상에서 엔진 고장으로 추진력을 잃고 표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