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제프리 미국 시리아 담당 특사는 15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남아 있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조직원 수가 수백명 규모라고 밝혔다.
제프리 특사는 시리아와 이라크 내에 IS 추종자들이 1만5천∼2만명 정도 남아 있지만, 시리아에서는 수백명 규모의 IS 조직원들이 1㎢ 지역에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시리아 지원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화상통화에서 유엔 취재진에 이같이 설명하면서 "우리는 유프라테스강을 따라 마지막 IS 점령지를 되찾기 위한 막바지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덧붙였다.
시리아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는 문제와 관련해 제프리 특사는 아직 시간표가 나온 것은 없으며 IS 이데올로기와 맞선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특사는 "일부 부대는 철수하지만, 동맹군과 공중 지원을 받는 다른 파견 부대가 시리아 북동부에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에서 IS가 쫓겨나면서 교전 횟수가 줄고 부대 운영 규모가 축소돼 미국이 감당해야 할 비용도 줄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시리아에서 지출한 군사비가 20억 달러였다고 말했다.
IS는 2014년 시리아 락까에서 칼리파(이슬람 초기 신정일치 체제) 국가를 선포하며 세력을 키웠다가 2017년 이라크 모술과 락까를 잃은 뒤 급속도로 세력이 위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