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조사국 "남북관계 성과 냈지만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미지수"

미국 의회조사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간의 대북 외교를 통해 남북관계가 꽃을 피우는 등의 성과를 냈지만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의회조사국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핵 외교의 성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해체를 약속하고 북·중 외교관계가 복원된 점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기로 약속한 점을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하며, 2017년 11월 이후 북한의 관련 실험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몇몇 문제들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며,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미지수라는 점을 지목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점과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해체할 경우 미국이 어떤 상응 조치를 해주길 기대하는지 불분명한 점도 문제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