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원폭자료관이 개보수 작업을 마치고 오는 4월 재개관합니다.
일본 NHK는 히로시마시 당국이 개보수 공사 중인 원폭자료관 본관을 일본의 황금연휴 시작 이틀 전인 올 4월 25일 재개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재개관하는 본관의 전시내용이 새로워질 것이라며, 이전보다 인적 피해에 더 초점을 맞춘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히로시마시 당국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일본인 외에 한국인과 미군 포로의 피해 사실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폭 투하 당시 참상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던 본관은 시설 노후화로 재작년 4월 문을 닫은 뒤 개보수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히로시마시 당국은 올 7월 재개관을 목표로 본관 개보수 공사를 추진했지만, 오는 4월 27일부터 10일 연휴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개관일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히로시마 원폭자료관은 2017년 9월 기준으로 내방객이 7천만 명을 넘었을 만큼 많은 일본인이 찾는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