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전기차 정부보조금 폐지 검토

미국 정부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기를 바란다고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밝혔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들 보조금을 모두 끝내기를 원한다"며 "재생가능 에너지 등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된 다른 보조금들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가까운 장래가 될 것"이라며 "2020년일지 2021년일지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언급은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에 보조금 삭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커들로 위원장이 답하는 와중에 나온 것입니다.

GM은 지난달 말 공장 7개 가동을 중단하고 북미 인력 1만4천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각 부처에 GM 보조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규정을 바꾸려면 의회가 움직여야 하는 만큼 백악관이 단독으로 전기차 지원금을 끊을 수 없습니다.

지난달 중간선거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차지해 전기차 보조금을 삭감하기 보다는 추가 혜택이 필요하다고 보는 의원들이 상당수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