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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상 나설 듯…"물가 관리 강화"

브라질 중앙은행이 물가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26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물가 억제 목표치를 올해 4.5%에서 내년 4.25%, 2020년 4%, 2021년 3.75%로 낮출 예정입니다.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상승률 관리 범위는 올해 3∼6%, 2019년 2.75∼5.75%, 2020년 2.5∼5.5%, 2021년 2.25∼5.25% 등이 됩니다.

중앙은행이 100여 개 민간 컨설팅 회사들의 분석자료를 종합해 작성하는 주례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3.94%, 2019년 4.12%, 2020년 4%, 2021년 3.86%로 나왔습니다.

2021년까지 물가상승률이 당국의 억제 목표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2.95%로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물가 관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6.5%로 지난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습니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다가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습니다.

이후 올해 5월부터 5차례 연속 동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2019년 7.75%, 2021년에는 8%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중앙은행 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39% 증가하고 2019∼2021년에는 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브라질의 GDP 증가율은 2015년 -3.5%, 2016년 -3.46%에 이어 지난해에는 1%를 기록,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났습니다.

올해 들어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1%, 2분기 0.2%였습니다.

3분기 성장률은 오는 30일 발표됩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4%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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