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4일)저녁 인친 공항을 통해서 입국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 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대표단이 오늘 경기도 산업시설을 둘러봤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자율주행차량에도 탑승했는데, 좋은 것을 봤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회의 참석차 방남한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맞이합니다.
북측 대표단은 방남 이틀째인 오늘 경기도 성남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찾았습니다.
북측 고위인사가 우리 산업시설을 참관한 것은 2007년 이후 11년만, 이들은 이 지사와 함께 경기도가 개발한 11인승의 자율주행차량 제로셔틀에 탑승했습니다.
차량은 2㎞ 구간을 약 10여 분간 주행했는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자신들이 시험 주행에 참여해 실험동물이 된 셈이라는 말도 했는데, 이런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종혁/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가 기여를 한 것이죠. 우리도 거기 참가를 했으니까. 안전하게 운행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견지에서. (좋은 탑승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오늘 좋은 것 봤습니다.]
북측대표단은 오후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을 방문해 첨단 농업시설들을 둘러봤습니다.
이들은 잠시 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을 갖고 국회 회담 추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모레 오전 귀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