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왕세자가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 의혹에 연루됐다면 '나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17일) 저녁 방송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의 발췌록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살만 사우디 국왕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카슈끄지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왕이나 왕세자가 알았다면 그건 안 좋을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금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와 통화했다"며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어떤 것도 알지 못한다고 전면 부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의회 내에서는 사우디 정권의 배후설과 관련해 무기 판매 금지 등 대 사우디 제재를 단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