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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발데스, 눈찢기 포즈 사과 "의도 없었다"

한국 축구팬과 사진을 찍으면서 눈을 찢는 포즈로 인종 비하 논란을 일으킨 칠레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디에고 발데스가 사과했습니다.

발데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사진과 관련해 사과드린다"라며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발데스는 최근 한국에서 한 팬과 사진을 찍으면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 찢기 포즈'를 취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칠레 대표팀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은 어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축구에 관한 질문만 해달라"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남미 선수들이 '눈 찢기 포즈'로 물의를 빚은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에드윈 카르도나는 한국과 평가전 도중 기성용을 향해 눈을 찢는 동작을 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5경기 출전금지에 2만 스위스 프랑(약 2천2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선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눈 찢기 세리머니를 펼쳤고, 경기 후엔 우루과이의 모든 선수가 라커룸에서 눈찢기 포즈로 한국을 비하하는 듯한 행동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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