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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PGA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우즈 공동 6위

브래들리, PGA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우즈 공동 6위
▲ 키건 브래들리

키건 브래들리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브래들리는 오늘(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브래들리는 저스틴 로즈와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우승 상금 162만 달러, 약 18억 2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11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래들리는 2012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1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습니다.

브래들리는 로즈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파 4, 18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 두 번째 샷은 오른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난조를 보였고 마지막 3m 파 퍼트도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20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습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로즈가 마지막 홀에서 파를 지킨다면 그대로 로즈의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로즈 역시 18번 홀에서 약 5m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바람에 1타를 잃고 브래들리와 연장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에서 로즈는 다시 한번 약 3m 파 퍼트를 놓치면서 땅을 쳤습니다.

특히 세계 랭킹 4위 로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웹 심슨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로즈에 5타 뒤처져 있던 우즈는 한때 선두에 1타 차까지 따라붙으며 2013년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역전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날 결과로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30명이 확정됐습니다.

브래들리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52위였지만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려 상위 30명에게 주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1위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고 로즈, 토니 피나우,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순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대회 전까지 25위였던 우즈는 20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습니다.

우즈가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입니다.

페덱스컵 순위 46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안병훈은 10언더파 270타,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순위 42위에 머물렀습니다.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 안병훈은 귀국길에 올라 13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페덱스컵 순위 22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조던 스피스는 31위로 밀리면서 2017-2018 PGA 투어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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