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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돼지전염병, 러시아산서 전파 추정…관련 부처는 함구

中 돼지전염병, 러시아산서 전파 추정…관련 부처는 함구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미국을 대체한 러시아 돼지고기에서 전파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관련부처는 함구하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 둬웨이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발발 이후 미국으로부터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하고 러시아산 24만t을 수입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발한 이후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했으나 지난 4월 이후 미국산 수입이 중단되면서 러시아산 냉동 돼지고기로 대체했습니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동북지방인 랴오닝성의 성도 선양에서 지난 1일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계속 남하하면서 저장성까지 퍼졌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수입 러시아산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관련부처는 책임을 미루고 있고 관영 매체들도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살아 있는 돼지 수입은 해관에서 맡고 있고 돼지전염병은 농업부 소관이라고 밝혔지만, 농업부는 아직 아무런 성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는 고열과 내출혈이 일어나고 1-2주 내 폐사하며 사망률은 100%입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은 개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지만 직접 접촉 외에 농장일꾼들의 오염된 신발이나 옷, 장비 등에 의해 빠르게 전파되고 열과 낮은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 사육국이면서 최대 소비국으로 서민들이 즐겨 먹는 최대 단백질원인 돼지고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급과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 돼지사육 상당수가 소규모 농장에서 이뤄지고 있어서 효과적인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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