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바다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이색 행사가 다음 달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립니다.
부산·울산·경남 바다수영협회는 9월 1일과 2일 이틀간 '2018 광안리 달빛수영·광안대교 아랏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 행사는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광안대교까지 왕복 2㎞ 구간을 헤엄치는 것으로, 7백 명 이상의 전국 바다수영 동호인이 참여합니다.
행사 첫날인 1일 오후 7시 10분부터 8시 40분까지 달빛 아래에서 바다수영을 하는 달빛수영축제가 열립니다.
팀을 이룬 바다수영 동호인들이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의 파도를 가르며 광안대교로 향하는 장관을 연출할 것이라고 협회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협회는 바다에서 열리는 행사인 데다 야간에 이뤄지는 일정이라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다수영 구간에 전용 레인을 설치하고 구급차 1대, 카약 10대, 인명구조 요원 10명, 제트스키 2대 등을 배치합니다.
개인이 아닌 팀 단위 참가만 허용하고, 모든 참가자는 부력을 높여주는 전신 수트를 입어야 합니다.
달빛수영대회는 2011년 4백 명이 참가한 소규모 행사로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