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7일) 아침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 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 45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는데, 어젯밤 늦게 30대 지역 주민이 경찰에 자수를 해왔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포항 북구의 한 새마을 금고에 검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곧장 창구 위로 뛰어오르더니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가방에 현금 450여만 원을 담아 그대로 달아납니다. 불과 3분여 만이었습니다.
[새마을 금고 직원 : 새까만 사람이 다가오니까 복장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펄쩍 뛰어 올라와서 직원을 잡고 '돈 넣어, 빨리 담으라'고 해서.]
그리고 어젯밤, 이 지역에 사는 30대 남성 김 모 씨가 자신이 범인이라며 112에 신고해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범행사실과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북지역에선 지난달 영주에서, 지난 6월에는 영천에서, 어제 사건까지 지난 석 달 동안 한 달에 한 번꼴로 새마을 금고에서 강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