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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경찰, 미국 불법입국 알선 국제 밀입국조직 적발

브라질 연방경찰이 자국민의 미국 불법입국을 알선한 국제 밀입국 조직을 적발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경찰은 주로 중미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밀입국조직 '코요테(coyote)'의 알선으로 2016∼2017년 브라질인 180여 명이 미국으로 불법입국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불법 입국자 가운데 30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습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자국민의 미국 불법입국에 코요테가 개입됐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정보기관과 연방경찰을 동원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브라질 내 코요테 조직원들은 멕시코에 거점을 둔 밀입국조직과 연계해 브라질인들의 미국 불법입국을 알선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1인당 4만∼10만 헤알(약 1천200만∼2천9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코요테는 중미 아이티인과 아프리카 난민들의 브라질 불법입국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브라질 북동부 공해 상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아프리카 난민 25명이 구조됐습니다.

선박에는 세네갈·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5개국 난민들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19∼35세 남성이었습니다.

칠레 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밝힌 이후에는 칠레에 체류하던 아이티인들의 브라질행이 늘었습니다.

아이티인들을 돌보는 브라질 가톨릭 단체 관계자는 "아이티인들이 칠레를 떠나 볼리비아를 거쳐 브라질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코요테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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