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흑염소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음식점이 적발됐다.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흑염소 취급 음식점 50곳을 점검해 원산지 거짓 표시 및 거래명세서 거짓 발급 등 불법업소 5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흑염소 원산지 거짓 표시 1곳, 식육판매업 미신고 1곳, 축산물 거래명세서 거짓 발급 1곳, 축산물 거래명세서 미보관 1곳, 흑염소 원산지 미표시 1곳 등이다.
유성구의 한 흑염소 식당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호주산 흑염소 1천202㎏(1천200만원 상당)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구의 한 식육판매업소는 호주산 양고기를 호주산 흑염소로 판매하다가 적발됐고, 충북 보은의 한 흑염소 농장은 관할 지자체에 식육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고 흑염소를 유통하다가 적발됐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 형사처분과 행정처분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흑염소 취급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거래명세서를 거짓 발급하는 사례도 있다"며 "앞으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