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대미투자가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간 일본 기업의 대미 신규투자액은 1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억 달러보다 71.1%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규모가 큰 투자가 많았다며, 대표적인 예로 미쓰이 부동산이 참가한 뉴욕 맨해튼의 대규모복합시설 개발, 대형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의 테네시공장 증설 등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기업의 대미투자 증가는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기와 대규모 감세 정책 덕분에 부동산과 자동차 관련 대형 투자가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고용 확대를 중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소와 각주의 투자 유치 정책도 일본의 대미투자 증가를 이끌어 낸 요인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미국 주나 도시 등 지방정부 관계자가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건수도 지난해보다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다만, 트럼프 정권의 정책에 불투명한 점이 많고, 중국 등과의 무역마찰이 계속되고 있어서 앞으로 상황에 따라서는 일본 기업의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