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재일 한국인에 대해 차별을 부추기는 내용 등을 담은 낙서가 26개소에서 발견됐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습니다.
보도를 보면 가와사키시에서 지난 6일 시내 공원 벤치에 이런 내용의 낙서가 쓰여있다는 신고가 시 당국에 접수된 이후 어제까지 4개구 26개소에서 모두 46건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낙서는 벤치뿐 아니라 쓰레기통과 다리 난간 등에 쓰여있어 가와사키시는 이를 보이지 않도록 테이프로 가린 뒤 지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낙서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인 '조센진이야말로 인종차별주의자'라 거나, '재일 한국인은 일본인을 멸망시키고 싶어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가와사키시로부터 기물손괴 신고서를 제출받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