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월드컵 개막 앞두고 뒤숭숭…호주·스웨덴 등 '정부 보이콧'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가 오는 14일 개막을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영국을 비롯해 호주,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주요 참가국 정부 인사들이 러시아의 정치 행보를 비판하며 월드컵 개·폐막 행사 등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강대국 이미지를 확고하게 다지려는 러시아는 "축구 경기를 정치화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최근 호주 AAP통신에 "호주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스웨덴과 아이슬란드 정부도 러시아월드컵 개막식 등에 공식적으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스웨덴 라디오 채널 SR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전직 러시아 출신 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과 관련해 영국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이 같은 보이콧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서방 정부 인사들이 러시아월드컵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선수단 불참 움직임은 아직 없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