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5월 인플레이션 1.9% '깜짝 상승'…유가 급등 영향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5월 인플레이션이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연간 기준 1.9%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밝혔습니다.

지난 4월의 인플레이션 1.2%에 비해 0.7% 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유럽중앙은행의 연간 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에 육박하는 것입니다.

5월에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른 것은 미국이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불안이 커지면서 유가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4월 에너지 분야의 물가는 2.6% 증가했지만 5월에는 6.1%나 올랐습니다.

유가는 최근 3년 6개월 이래 최고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또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은 경기회복을 위한 대규모 경기 부양 프로그램 규모를 줄이도록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