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대성폭풍 '알베르토'로 美 남부 집중호우…취재기자 2명 사망

열대성폭풍 '알베르토'로 미국 남동부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현장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2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어제(28일) 오후 노스캐롤라이나 주 트라이언 외곽의 도로 상에서 지역 방송국 WYFF-TV의 앵커 마이크 매코믹과 카메라기자 애런 스멜저가 숨졌습니다.

지름 90cm 정도의 거목이 비로 약해진 지반 때문에 도로 위로 쓰러지면서 이들을 태우고 달리던 승합차를 덮쳤습니다.

이 곳은 알베르토의 중심부에서 수백 km 떨어져 있지만, 폭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지난 며칠 많은 비가 내린 지역입니다.

30대인 두 기자는 폭풍 피해상황과 주민 대처요령을 보도하기 위해 지역 소방국장을 인터뷰하고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 어제(28일) 오후 5시 현재 알베르토의 최대 풍속을 시속 72km로 측정했습니다.

플로리다는 물론 인근 앨라배마, 조지아, 미시시피 등 미국 남부 해안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 당국은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