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일본에 져 세계단체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 준결승에서 일본에 3대 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단식 세 경기와 복식 두 경기 등 다섯 경기를 치러 먼저 세 경기를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인데, 우리 팀은 김소영-신승찬이 나선 복식 경기만 이기고, 단식 두 경기와 복식 1경기를 져 일본에 결승 진출 티켓을 내줬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동메달 결정전이 없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우리 팀은 동메달의 주인이 됐습니다.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은 짝수해마다 열리는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여자 단체 국가대항전으로,우승팀은 '우버컵'을 들어 올립니다.
한국 대표팀은 1984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2010년에 사상 처음으로 우버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올해는 고교생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한 일본에 가로막혔습니다.
한국의 세계여자단체선수권 동메달은 이번이 8번째로, 우리나라는 그동안 우승 한 번, 준우승 여덟 번, 3위 여덟 번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