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80)이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4일(현지시간) CNN은 모건 프리먼이 영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여러 여성을 성희롱·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모건 프리먼에게 성추행, 성희롱을 당했다고 증언한 여성은 총 8명. 성추행을 목격했다고 밝힌 여성들까지 합하면 무려 16명이 존재한다.
모건 프리먼이 출연한 영화 ‘고잉 인 스타일’(Going In style)의 한 여성 스태프는 “모건 프리먼이 속옷을 입었냐고 물어보고는 내 치마를 들춰보려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영화 ‘나우 유 씨 미’(Now You See Me)의 여성 스태프 역시 모건 프리먼으로부터 ‘속옷을 입지 않은 걸 좋아한다’는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모건 프리먼은 영화 스태프들뿐 아니라 영화 홍보를 위해 만난 총 3명의 여성 기자들에게까지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모건 프리먼은 성추행,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 부인했다. 그는 “나를 알거나 함께 일한 사람들은 내가 의도적으로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고의로 누군가를 불안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란 걸 안다.”면서 “나로 인해 불편했거나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한다. 그건 결코 내 의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모건 프리먼은 세계적인 영화배우로, 지난 2011년에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