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반대"…민주노총 150명 국회 기습 진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국회에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과 관련한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어 "국회에서 논의하는 산입범위 확대 법안은 정기상여금 포함을 기본으로 식비, 숙박비까지 최저임금에 포함하겠다는 최악의 개악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늘(21일) 오후 국회에서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어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을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500여 명은 기자회견에 이어 집회 금지 장소인 국회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경찰은 경고 방송을 통해 해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오후 3시 국회 경내에는 약 150여 명의 조합원이 들어가 분수대 근처에서 '최저임금 논의를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담을 넘어 국회 안으로 들어온 조합원 10여 명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연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