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허리케인이 시작되는 시기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가 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멕시코만으로 이동하고 있는 열대성 저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열대성 폭풍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허리케인 센터는 이번 열대성 저기압이 열대성 폭풍이 될 확률은 40% 수준으로, 닷새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기상당국은 열대성 폭풍의 풍속이 시속 119㎞을 넘어가면 허리케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콜로라도 주립대는 예년보다 많은 14∼18개의 열대성 폭풍이 올해 미국 남부나 남동부 해안에 상륙하고, 이 가운데 7∼11개가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통상 허리케인 시기를 6월부터 11월 말까지로 잡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열대성 폭풍이 10개 안팎, 허리케인은 5∼6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 본토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등에 모두 10개의 허리케인이 상륙해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