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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63% "이란핵협정 파기하지 말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 핵 합의 파기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미 국민의 60% 이상이 파기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SRSS가 이달 2~5일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3%가 이란 핵 합의에서 철수해선 안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철수해야 한다'는 대답은 29%에 그쳤으며, 8%는 '모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6%로, '지지한다'는 답변(37%)보다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이란 핵 협정 유지를 발표합니다.

이란 핵 협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5년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대 '레거시'(업적)로 손꼽히는 이 협정에 대해 "사상 최악의 협정"이라는 비난을 퍼부으며 파기를 공언해 왔습니다.

프랑스 등 유럽 동맹국들이 일제히 만류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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