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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 투숙객, 이유없이 경찰에 연행 논란

美 흑인 투숙객, 이유없이 경찰에 연행 논란
미국의 한 흑인 영화 제작자가 숙박 후 짐을 챙겨 나오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발생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최근 미 캘리포니아 주 LA 동부의 소도시 리알토에 있는 한 에어비앤비 렌털하우스에서 흑인 영화 제작자인 켈스 피페-마셜 일행이 숙박비를 내고 짐을 챙겨 숙소를 나서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피페-마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0초도 지나지 않아 경찰이 우리 일행을 에워쌌으며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리더니 머리 위로 손을 들라고 했다"고 썼습니다.

또 공중에는 헬기까지 떠서 위압감을 조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웃 주민이 피페-나셜 일행을 강도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했던 것입니다.

경찰은 일행에게 에어비앤비 숙박 사실을 증명해 보이라고 한 뒤 오인 신고란 게 확인될 때까지 40여 분간 구금했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리알토 경찰은 출동한 경찰관들이 수칙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에서는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매장에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흑인 청년 2명이 경찰관들에게 연행되는 일이 발생해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원주민 형제가 대학 캠퍼스 투어에 나섰다가 경찰의 검문을 당하는 일이 있었고, 펜실베이니아 골프장에서는 흑인 여성들이 늦게 플레이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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