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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커플, 지붕 없는 마차 타고 결혼식 인사

오는 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 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하는 영국 해리 왕자(33)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이 행렬에 이용할 마차가 공개됐다.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3일 해리 왕자 커플이 결혼식 후 지붕이 없는 마차를 타고 윈저 성에서부터 시내를 한 바퀴 돌면서 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켄싱턴 궁 관계자는 "해리 왕자 커플은 특별한 날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윈저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수 있는 마차 행렬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 커플은 '로열 애스콧(Royal Ascot)' 때 이용되는 5대의 '애스콧 사륜마차(Ascot Landaus)' 중 한 대를 골랐다.

4마리의 말이 마차를 끌 예정이다.

'로열 애스콧'은 영국 왕실이 매년 6월 주관하는 300년 전통의 경마대회다.

'왕실 마구간(Royal Mews)'이 보유한 100여대의 마차 중에서 애스콧 사륜마차는 5대에 불과하다.

해리 왕자는 앞서 지난 2011년 형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식 당시 들러리를 서면서 애스콧 사륜마차를 이용한 적이 있다.

만약 결혼식 당일 비가 온다면 해리 왕자 커플은 '애스콧 사륜마차' 대신 유리 천장과 창문 등이 있는 '스코티시 스테이트 코치'를 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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