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新)경제 구상을 담은 책자와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직접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듯이 회담 당일 도보다리 산책 중 김 위원장에게 '발전소'란 말을 했냐는 한 참모의 질문에 "그 말을 구두로 한 적은 없다"며 이렇게 설명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공동발표 자리에서 "10·4 정상선언의 이행과 남북 경협사업의 추진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 연구 작업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언급의 의미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북미회담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은 여건이 조성되길 기다려서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것들, 즉 대북제재 문제와 관련 없는 것은 당장 실행해 나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